탑밴드 시즌2 Hot !! one

탑밴드 시즌 2보다가, 보게된 피터팬 컴플렉스. 어? 아는 얼굴인데, 어디서 봤지....가물가물
기억을 더듬어보니, ZINOO씨와 홍대에서 공연보고 '뽈랄라'에서 같이 술마신 적이 있다. 보컬이 지누씨 작업실 동료의 동생이었던가....
그런 관계로 뮤직비디오에 줄기차게 지누씨 작업이 등장...;;;
공연했던 곳이 '고고스'였던가..... 인맥을 떠나서, 그때 공연도 좋았었다. 여자 드러머도 인상적이었는데.  
그때 탑밴드 1이 한창일때라, 탑밴드 2나갈까? 하더니, 나왔구나. 미안, 밴드명 까먹고 있었어. -.- 
홍대 앞에서는 이미 많은 공연을 하며 알려진 밴드. 공중파 경력도 있고 꽤 알려진 밴드인데...탑밴드까지 나가나 싶지만.

그나저나, 탑밴드 시즌 2시작. 호홍. 





 

5월 15일 Daily Leftover

1.
정치는 건전해보이는 불온이고 예술은 불온해보이는 불온이다.



2.
언젠가부터 시를 쓰지 않는 장정일에게, 왜 시를 쓰지 않느냐고 묻자, 언젠가부터 시를 쓸 수 없었고 그 이후로 쭉 쓸 수 없게 되었다는 답을 하는 것을 읽은 적이 있다. 
나도 한때 시를 썼던 적이 있었는데.
한번 쓸 수 없게 되면, 영영 쓸 수 없는 것이 시인가.
시를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와 무지.

작업이 골로 가고 있다. '무엇을 하고 있다'에 신나서 지르던 때가 있었는데
현재 스코어 '무엇을 하지 않느냐'가 관건인 상황. 
갑자기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듯이, 이전에 어떻게 작업했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스트레스에 토나올듯 단케잌 두조각을 순식간에 먹어치움. 



 
   
 







공구리들이 주는 즐거움 & Leatherman style Daily Leftover

작업실에 '시로코팬'이라는걸 설치했다. 삼겹살집 불판 위에 설치하는 바로 그것인데, 놀라웁게, 잡업실 내 모든 신나 및 유독가스 냄새가 한퀴에 빠진다. 삼겹살집의 그 많은 연기가 이 시로코팬 한두개로 다 카바되는 것이라 하니, 오호라 강력하도다. 모냥 빠지게 벽에 김장비닐을 쳐야하는가 고민중이었는데, 이 놀라운 모터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공기중에 떠있던 페인트가 날아가는 한무리의 하루살이 떼마냥 후루룩 팬으로 빨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 나는 왜 이런 공구리들, 철물점의 기계들 같은걸 보는게 즐거운걸까. '실용이 형태가 될때'를 보여주는 묵직하고 튼튼하며 다소 투박하나 성실한 것들. 물건 자체에서 땀냄새가 날것 같은 군더더기 없는 것들. 보고있자면 마냥 신난다. 중국산 저가형부터 독일산 고가형까지의 스펙트럼은 있지만, 저가형은 저가형대로, 고가형은 고가형대로의 존재의 이유가 분명해 보이지 않는가. 이러한 제조용품이나 1차 재료를 파는 청계천, 을지로, 동대문 같은 곳이 서울중심에 모여있다는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이런 도시, 흔치 않다. 
청계천이나 을지로 가게들 앞에 서서 침흘리며 이러한 1차재료들을 구경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면, 이러한 것들에 대한 나의 관심과 흥미는 평생 기계를 만져오신 아버지의 피의 영향인가 싶기도 하고. -.-  쓸데없이 포장해서 유통 대접해 주는 것들에 별로 흥미가 없는게라. 1차 재료에 버닝하다보면, 2차, 3차로 가공되어 나오는 것들을 보며 1차 재료를 떠올리게 된다. 홍대앞 호미화방에 가서는, 아 이거 을지로에서 통으로 만원에 파는건데 조각내 짤라서 포장만 해놓고 이가격에 판단말야? 이거 나도 만들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그 옆 새로 생긴 젊은 디자이너들의 의류매장에 가서는, 아 이거 얼마전 동대문에서 본 원단이자나, 그걸로 사각으로 박아서 가방만든것 뿐인데? 라던지, 마트에 가서도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만 했을 뿐인데 배로 뛰어있는 가격을 보면 집었다가도 다시 놓게 된다. 그러다보니 정말 돈을 주고 지르고 싶은 가공품들은, 1차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이런것들을 만들었지? 싶은, 그런 것들이다. 어떻게 이런 맛을 내었나 싶은 요리들, 어떻게 흙을 가지고 이런걸 만들었지 싶은 그릇들, 아 이런 라인과 핏을 뽑아내다니 싶은 옷들 등등.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렇다. 그러다보니 점점 까탈스런 소비자가 되갈 뿐이고 -.-;;;;
가공이나 유통과 같은 서비스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다. 그저 투머치한 유통단계나, 안해도 되는 서비스를 받는 것이 싫은 것이다. 서비스로 서비스 가격을 받으려면 잘하던가. 그저 몸만 움직였다고 서비스인가. 그러나 세상의 가격은 실체보다는 거품으로 이루어진지 오래. 그러다보니 성실한 공구리들을 보는 즐거움은 더더욱 커진다.
 

2.
시로코팬같은 무지막지 공구리들이 있는가 하면, '실용이 곧 형태'여서 알흠답다-를 보여주는 고퀄들도 있다.

얼마전 선물받은 Leatherman 다기능칼(인가 가위인가). 내가 과연 이걸 잘 가지고 다니면서 쓸수 있을까, 싶지만(들고다니며 칼이나 가위 쓸 일이 뭐가 있나 -.-)생겨먹은게 너무 알흠다워서 보고만 있어도 즐거웁다. 나름 여성용이랍시고 기능이 많지 않은 미니형을 고른듯 한데 (가위와 칼, 손톱소재용 끌, 핀셋으로 구성되어 있다),  Leatherman은 많은 종류의 다기능 칼을 선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론, 스위스칼보다 간지나 보인다. 등산캠핑용 도구로 안성맞춤. 멋지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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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e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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